#1. 부평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회원인 A씨는 질환으로 평소 외출이 어려워 외부활동을 대폭 줄이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부활동이 더욱 제한되자 답답함과 우울함을 센터에 호소했다. 

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속적으로 전화사례관리와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부정적 감정 해소와 긍정적 사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처방법을 논의했다. 

그 결과 A씨는 최근 자극적인 내용이 포함된 매체를 접하는 빈도를 줄여 불안감을 완화했고, 자신만의 건강 챙김 방법을 공유하며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또 오히려 센터 근무자들의 건강을 걱정해주는 등 감사함을 전했다. 

#2. B씨는 평소 센터 프로그램이나 헬스장, 캘리그라피 학원을 다니며 외부 활동을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모든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자 센터에 심리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자신의 우울감은 물론 가족 간 갈등도 생겨 답답하다며 전화 상담을 요청했다. 

센터는 집에서 가능한 신체건강 증진 활동인 홈 트레이닝을 안내하고, 스트레스 대처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캘리그라피 등은 집에서도 가능한 활동임을 이해시켰고, 추후 센터에 방문할 때 작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했다.
 
B씨는 상담 후 내부에서 가능한 활동이 있음에 만족해했으며, 스트레스 대처를 잘 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상담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전달 받아 두려움이 다소 사라졌다고 말했다. 

부평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불안감과 우울감, 피로감 등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구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중증정신질환자나 자살고위험군과 같은 스트레스 취약계층에 대한 정서적 지지와 집중적인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평구는 적극적인 전화 상담으로 구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코로나19 예방조치를 완료한 주민에 대해서는 센터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부평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등록회원들을 대상으로 ‘토닥토닥 몸과 마음 안아주기’ 심리지원 키트를 제작해 지원하고 있다. 

심리지원 키트는 정서적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손소독제와 소독용 물티슈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용품을 비롯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미니화분세트, 힐링컬러링키트, 마사지볼, 비타민 등이 포함됐다.  

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각 회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물품을 전달 받은 한 회원은 “코로나19로 답답하고 걱정스러웠다”며 “센터에서 전화도 자주 해주고, 물품도 지원해 주니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일반 주민들은 물론, 심리적으로 취약한 구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부평구는 구민들의 안정과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구보건소는 정부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의 일원으로 감염병에 대한 주민들의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 정신건강관련 정보 및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센터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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