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을 쉽게, 홈페이지를 쉽게, 이지먼트 (Easyment)
이제 구청이 당신의 스마트폰 속으로 찾아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이 돼 버린 언택트(untact·비대면) 생활이 공공 영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인천 서구가 모바일 기반 통합민원관리플랫폼인 ‘소통1번가’ 개발 상황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서구는 오는 10월 정식 오픈 예정인 ‘소통1번가’의 개발 보고회를 지난 17일 개최하고 ‘소통1번가’의 개념 및 추진 상황, 부속 사업인 ‘인공지능 민원상담’ 착수 상황 등을 소개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기존 관공서 보고회의 틀을 깨고, 실제 개발을 추진하는 실무자가 발표자로 나서 ‘소통1번가’의 전체 개념을 설명했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소통1번가’는 기존 서구청 홈페이지를 모바일중심 홈페이지인 ‘소통1번가’로 업그레이드하고, 서구청만의 새로운 민원시스템을 구축해 홈페이지와 연계하는 플랫폼이다.

서구는 ‘소통1번가’ 개발 방향을 잡는 과정을 철저히 ‘소통’에 기반해 풀어나가 그 의미를 더했다.

설문과 비대면 간담회를 통해 구민들이 실제 민원신청 과정에서 겪는 불편사항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일선에서 민원을 처리하는 직원의 고충을 들음으로써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도출해왔다. 

이어 보고회에서는 개발내용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소통1번가’ 중간보고는 ㈜빅인사이트가, 부속 사업인 지능형 민원상담의 착수보고는 ㈜아이브릭스사가 각각 발표했다.  

특히 이날 발표는 ‘구청을 쉽게, 민원신청을 쉽게’라는 의미를 담은 키워드 ‘이지먼트 (Easy+Government)’를 중심으로 진행돼 시선을 모았다. ‘이지먼트’는 ▲ 쉬운 접근 ▲ 자동 알림 ▲ 모바일중심 서비스 ▲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라는 4가지 주요 전략을 함축하는 용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총 13단계의 복잡한 민원신청 과정을 대폭 줄인 ‘원클릭 민원신청’, ‘깜깜이’였던 민원처리 과정을 택배 배송시스템처럼 실시간 알리는 기능 등을 담아 서구만의 민원시스템을 개발한다.

아울러 모바일 중심의 홈페이지의 경우, 모바일 환경에서 한 손으로 간편하게 ‘소통1번가’의 기능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게 설계한 화면구성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착수보고회가 진행된 인공지능 민원상담 또한 ‘이지먼트’라는 방향성에 따라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민원상담’이 기존의 단순, 반복 민원 응대에서 진화를 거듭해온 결과, 단순 시나리오 응답을 넘어 기계학습을 통해 불법주차, 환경 등 시급한 민원에 대한 ‘개인별 맞춤 상담’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소통1번가’가 주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주민과 직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내실 있는 개발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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