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농업기술센터, 상자텃밭 보급으로 도시농업문화 확산

인천농업기술센터에서는 17일 중구 신흥동 신흥아이파크어린이집을 찾아 원생, 학부모들에게 상자텃밭에 모종을 심고 가꾸는 방법을 설명했다.

자투리 공간만 있으면 손쉽게 채소를 길러서 수확할 수 있는 이 상자텃밭은 지난 5월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해 분양한 것으로 개인가구는 2세트씩,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는 10세트씩 보급했으며 총 332 곳에서 혜택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원내에서만 지내야 했던 아이들은 이날 잠깐이나마 갇혀있던 일상에서 벗어나 어린이집 마당에서 상추를 심으며 나만의 작은 텃밭을 일구는 즐거움을 누렸다.

이날 함께 참여한 어린이집 학부모는 “하루의 일과를 실내에서만 보내느라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앞으로 매일 이 상자텃밭을 가꾸면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자연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상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 9월경 농업기술센터 청사가 계양구 서운동으로 이전하게 되는데 신청사에 조성하는 원예치유정원, 식물공장, 스마트팜, 도시농업체험포 등의 도시농업 체험시설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고 건강한 먹거리와 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 도시와 농촌이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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