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 대상 'O2O 마케팅 지원' 사업 추진

남동구가 지역 미용 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러시아 미용 시장을 겨냥해 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O2O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O2O'는 online to offline의 줄임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결합한 마케팅 기법을 뜻한다.

우선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필수인 제품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러시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사이트를 개설해 판매, 번역, 물류, 결재 등을 전체 지원하고, 동시에 러시아 오프라인 뷰티 매장의 관내 기업 제품 입점을 돕는다.

구는 지역 미용 관련 350여 개 제조사가 대부분 중국에 편중된 수출 구조인 점을 감안해 판로를 다변화하고 유망한 신시장 개척을 위해 러시아 미용 시장을 전략적 타깃으로 정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한국 화장품 6대 수출국으로 전국 점유율은 3.4% 수준이지만 2018년 대비 수출증가율이 34.4%에 달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전자상거래 이용률은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어 온라인을 통한 러시아 미용 시장 진출은 필수로 꼽힌다.

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망라한 이번 사업을 통해 러시아 화장품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중소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사업 기간은 7월부터 연말까지로, 참가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남동구 기업지원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한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갖춘 남동구 미용 기업에 러시아 신시장의 온라인과 비대면을 통한 진출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 공백기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 해외바이어 화상 수출상담회 ▲ 온라인 남동구 우수상품전시회 ▲ 아마존 입점 및 마케팅 지원 ▲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동영상 제작 지원 ▲ 전문무역상사 초청 수출상담회 등 언택트 방식의 전략적 대응으로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수출지원 사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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