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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흥륜사, 팔각청동대탑 제막식 및 봉축법회 열려불자들, 17가지 복장·보문품 머리에 이고 석가대탑으로 이동
흥륜사 팔각청동대탑.

흥륜사 석가대탑 제막식 및 봉축법회가 지난달 30일 흥륜사 불탑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석가탄신일이 아닌 윤4월 초8일에 열린 것으로, 문화관광체육관광부의 열체크와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관리 하에 치러졌다.

행사는 향·등·꽃·과일·차·쌀 등 여섯 가지 중요한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의례인 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에 돌아가 의지하는 의식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봉독, 발원문 낭독, 정법륜 주지 스님의 모교 해인사승가대학 스님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으로 이어졌다.

또 법문을 청하는 청법가와 정 주지 스님의 법어, 대탑 준공식에 따른 경과보고와 축사가 진행됐으며 축사는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고남석 연수구청장, 김성해 구의장, 윤상현·박찬대·정영일·허종식 국회의원이 도맡았다.

제막식은 찬불가를 끝으로 복장이운 행사로 탑돌이가 열렸다. 복장이운 행사는 석가대탑 안에 복장(금·은·칠보와 같은 보화나 서책 따위를 넣는 것)을 넣는 행사로 정 주지 스님이 맨 앞에서 길을 인도, 뒤 이어 영석 스님이 사리(舍利)를 들고 뒤를 따랐다. 다른 스님들은 목탁을 치고 불자들은 17가지의 복장(불상·기원문·패엽경·반야심경·금강저·보리수잎·국민훈장·발우·경전·목탁·가사·복장물·영축꽃·염주단주·침향·다기·불기)과 불교 경전을 베껴 쓴 보문품을 머리에 이고 석가대탑으로 이동했다.

정 주지 스님은 “석가대탑을 위해 고생한 많은 신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나라와 민족·흥륜사의 발전, 그리고 모든 신도들이 자손대대 천추만대에 복되고 영광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계최초 팔각청동대탑은 제작 기간 총 3년, 12m 높이로 1층 기단부에는 연꽃문양의 조각이 있으며, 2층 기단부에는 신도들의 명판이 양각돼 있고, 해태상·사천왕상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탑신부 1층에는 팔상성도·나한상·금강역사상이 조각돼 있으며 탑신부 2층에는 부처님 조각, 탑신부 3층에는 부처님 사리가 봉안돼 있다. 탑신부 4층에는 구룡 조각, 탑신부 5층에는 연꽃문양 조각, 탑신부 6층에는 12지신상 조각, 탑신부 7~9층에는 전통문양과 비천상이 새겨져 있다. 상륜부에는 삼보를 상징으로 삼원조각이 있다.

박정임 기자  ji8603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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