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롄윈강(連雲港)항 ‘2008년 300만TEU 목표’

지난해 인천항과 함께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 100만TEU 항만’에 이름을 올린 롄윈강(連雲港)항이 2008년까지 ‘허브항’ 기준인 300만TEU 돌파를 목표로 수립했다.

롄윈강항만그룹(連雲港港口集團) 쑨리지아(孫立家) 회장은 최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장강델타항만발전세미나’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쑨 회장은 롄윈강항의 장점에 대해 “아시아-유럽 물류루트에서 동쪽 교두보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국제 다중연계운송의 중심지”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이어, “우리는 11차5개년계획 기간 동안 연간 물동량 1억톤급 대형 항만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 해운-철도 연계운송의 이점을 살려 화물 공급원이 되는 배후지역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컨테이너 처리량 목표에 대해서는 “2008년 300만TEU를 돌파하고, 11차5개년계획 마지막 해인 2010년에는 400만TEU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롄윈강항은 중국 장쑤성(江蘇省) 최대 항만으로, 상하이와 칭다오항 사이에 위치해 이들 항만과 거리가 먼 장쑤성 북부와 산둥성 남부 지역의 수출입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중국횡단철도(TCR)의 시발점으로, 해운-철도 연계운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인천항과는 2004년 12월30일부터 카페리 항로가 개설돼 주 2항차 운항중이다.

올해 컨테이너 처리량은 4월까지 40만2,000TEU를 기록했는데, 연말까지 120~130만TEU 가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中 산둥성 항만 물동량 급증

중국 산둥(山東)성 연해 항만들의 화물 처리량과 컨테이너처리량이 모두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산둥성교통청에 따르면, 칭다오(靑島)항과 옌타이(烟台), 르자오(日照)항을 비롯한 산둥성 연해 주요 항만들은 지난 5월 한달간 전년동기대비 무려 30.18% 증가한 78만5,000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같은 기간 화물 처리량은 3천817만7천톤으로 17.11% 증가했고, 이 가운데 대외무역 화물은 2천421만9천t으로 25.95% 증가했다.
1월부터 5월까지 컨테이너 처리량 누계는 366만7천TEU로 전년동기대비 28.6% 증가했고, 화물 처리량은 1억8천774만6천t, 대외무역 화물은 1억1천972만7천t으로 각각 22.6% 및 25.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영국기자 24pyk@shippin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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