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병해충 발생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적극적인 산림병해충 방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에 농업부서와 협업을 통해 적극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돌발해충은 배, 포도, 복숭아 등의 과실을 가해하며 기형과와 그을음병을 유발해 농가에 피해를 주는 동시발생 병해충으로 농경지와 산림을 오가며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농경지와 인접산림에 대한 공동방제가 필요하다.

재선병충에 걸려 적갈색으로 변한 소나무.(인천시)

이를 위해 지난 3월 농경·산림지 동시발생 병해충 월동난 예찰 및 제거를 완료했고 5월 20일 ~ 6월 30일까지 산림 및 농업부서와 협조해 병해충 방제에 임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인천대공원사업소를 1차 검사기관으로 지정하고 각 군ㆍ구에서 채취된 시료를 검사해 재선충병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까지 총 73건의 소나무재선충병 시료검사를 수행했으며 감염목은 확인되지 않아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의 지위를 지키고 있다. 

시는 온난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 증가에 대비해 국비 11억 원을 포함해 총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솔껍질깍지벌레, 참나무시들음병, 꽃매미, 솔잎혹파리, 솔나방, 흰불나방 등 주요 산림병해충에 대한 방제를 추진하고 이와 더불어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 4개단을 운영해 병해충 발생상황 예찰 및 맞춤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상윤 녹지정책과장은 “병해충 집중발생하는 시기인 6월부터는 산림병해충 예찰ㆍ방제 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체계적인 산림병해충의 예찰과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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