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80대 외할머니가 2차 감염됐다.

인천시는 11일 서울 구로구에 사는 A(84·여)씨가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시 용산구에 사는 30대 남성 B씨의 외할머니다.

B씨는 이달 2일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했다가 전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의 접촉자로 함께 검체 검사를 받은 부평구에 사는 A씨의 딸과 사위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딸, 사위 등 3명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A씨를 서울에 있는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한편 딸과 사위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토록 하고 거주지와 주변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인천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는 직접 방문자 3명과 2차 감염자 4명 등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10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