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사 파업으로 비행기의 무더기 결항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전체 결항기수는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소속한 한나라당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은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공항 및 항공사별 지연 결항 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전체 항공기 결항횟수가 8천358회로 2004년 9천566회보다 1천208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결항률도 2.08%로 2004년 2.27%, 2003년 2.91%에 비해 줄어들었다.

결항 원인은 기상으로 인항 결항이 4천487건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고 항공기 연계운항 차질로 인한 결항이 3천122건에 달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19만7천739회 운항계획 가운데 2.25%인 4천455회 결항했고 아시아나 항공은 14만3천838회 중 2.54%인 3천657회를 결항했다.

공항별로는 목포공항이 19.81%나 결항, 비행기가 가장 많이 뜨지 못했고 양양과 포항이 9%에 육박하는 결항률을 보였다.
인천국제공항은 결항률이 0.27%에 불과했으며 김포공항은 2.95%였다.

2004년에 전국적으로 8천733건에 달했던 항공기 지연운항도 지난해에는 7천922건으로 줄었다.

김 의원은 안전시설 첨단화 및 항공기 정비에 힘쓴 결과, 항공기 결항률이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일부 지방 공항의 결항률이 지나치게 높아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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