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서구 구민 1명이 16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서구 확진환자는 모두 12명이며 이 중 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구 12번째 확진환자인 A씨(90년생 여성, 가정1동)가 16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튿날 새벽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어학연수 차 아일랜드 더블린에 머물다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시 검역소에서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이 나왔으며 A씨는 임시시설에서 하루 머문 뒤 4일 오전 택시를 이용해 자가격리지인 자택으로 이동했다.

해외입국자 방역관리조치에 따라 A씨는 4일부터 15일까지 전담공무원의 1:1 관리하에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A씨는 자가격리 13일째가 되는 16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2차 검사를 받았다. 이는 인천시가 해외입국자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 13일째에 2차 진단검사를 받도록 한 데 따른 조치다.

A씨는 검사일인 16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아 17일 새벽 인하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서구 대책본부는 A씨의 거주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역학조사반은 A씨가 입국 후 자가격리를 실시하는 동안 타지역에 거주하는 가족 3명(어머니, 아버지, 동생)을 포함해 아무도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재현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서구는 1:1 전담공무원을 통해 해외입국 구민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확진환자의 수는 줄고 있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늦출 단계는 아니다. 이번 주말에도 우리 모두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반드시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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