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비상식량 등 담긴 면역 키트 소외계층에 전달 예정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기간인 4월 19일 까지 1000개 목표

인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돌봄에서 소외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시민들이 직접 가정에서 ‘사랑의 꾸러미, 면역 키트’를 만들어 전달하는 따듯한 응원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공공체육시설, 노인복지관 등의 기능이 일부 중단되고 개학 연기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에 시민들이 직접 정성을 담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물품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나 3월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드는 사랑의 꾸러미 면역 키트에는 마스크, 손소독제, 치약 등 감염예방물품과 햇반, 통조림 반찬같은 비상식량과 응원메시지가 동봉될 예정이다.

감염예방물품은(마스크, 손소독제, 소독스프레이, 손세정제, 가글액, 치약, 칫솔, 물티슈, 휴지마스크) 중 5개와 비상식량 물품(햇반, 통조림 반찬, 볶음김치, 즉석 식품, 국, 찌개 등, 김, 라면, 생수, 종이컵, 간식류) 중 5개, 총 10개의 물품이다.

시민 누구나 군·구 자원봉사센터에 신청을 하면 가족이음자원봉사단 자격으로 참여가 가능하며 각 가정에서 사랑의 꾸러미 면역 키트의 물품을 채워 응원편지와 함께 자원봉사센터로 택배로 보내면 된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기간인 4월 19일 까지 1,000명의 시민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4월 20일 도착분 까지 도움이 필요한 기관에 전달 후 자원봉사 홈페이지에 사진을 게시할 예정이다.

인천시 소속 공무원 150명으로 구성된 공무원 자원봉사단도 사랑의 꾸러미 면역 키트 나눔 봉사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인천시 공무원 자원봉사단은 이 나눔을 시작으로 ‘빵 만들기 봉사’를 통해 빵을 만들어 직접 관내 취약계층세대 및 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며 ‘사랑의 밥차 봉사’를 통해 독립적 생활이 어려운 노인 및 노숙자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조동희 행정관리국장은 “지금까지 시민의 힘으로 코로나19와 잘 맞서온 만큼 시민의 힘과 서로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모아 코로나19를 다함께 이겨내자”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웃을 위한 응원편지와 면역 키트를 제작하며 봉사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이 될 것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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