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의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돌본 세자매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1일 미추홀구 주안동에 사는 A(69·여)씨와 옹진군 거주 동생 B(65·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에 사는 옹진군 공무원 C씨(58)의 언니들이다. 자매는 지난달 24∼26일까지 인천 동구 한 장례식장에서 함께 모친상을 치렀다.

A씨는 지난달 31일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검사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모친 장례 후 연수구 사는 아들집을 오갔으며 전날 기침과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C씨는 앞서 모친이 입원해 있던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 간병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C씨와 접촉한 자녀와 공무원 90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머지 B· C씨와 접촉한 가족 11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토록 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들의 이동동선을 파악해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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