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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묵향 따라 50년, 우남 이성구 초대전중구 도든아트하우스서 4월 1일~ 4월 20일 까지

인천 개항장에 자리한 도든아트하우스에서는 50년을 묵향 따라 한결같이 같은 길을 걸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 온 한국화가 이성구 초대전이 열린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문인화와 산수(풍경)화를 두루 내보이며 그가 걸어온 삶의 철학과 품격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잘 다듬어진 전통회화의 기법과 정신을 기반으로 시대에 맞는 그 만의 새로운 창작물이 돼 산수(풍경)화와 문인화 어느 한 분야에 치중하지 않고 모두 세련된 필치와 개성 넘치는 훌륭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행에서 얻은 감흥을 전통적회화관에 충실 하면서 현대적으로 다시 풀어낸 산수(풍경)화작품은 감상자에게 마치 선경을 보듯 빠져들게 한다.

(위좌 아래좌 순)수주팔봉(수묵담채, 두방10호), 입암의 여름날(수묵담채, 두방10호), 자온대의 가을(수묵담채, 두방10호), 초간정의 가을빛(수묵담채,두방 10호) , 고산정 설경(수묵담채, 두방10호), 사인암의 봄(수묵담채, 두방10호)

특히 그림마다 정자(亭子) 또는 걸 맞는 누각이나 기와집이 등장하는데 이는 마음의 여유와 풍류가 배어 있는 그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듯하다.

또한 그림에서 안개의 표현이 화면을 조화롭게 이끄는데 이는 이상세계를 꿈꾸는 그의 의도된 암시의 공간으로 보인다. 

교묘하거나 절묘하다시피 한 이 여백의 공간은 규격화되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화면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하여 감상자에게 평온한 자연 혹은 풍경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화가 이성구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이미 그렇게 도원을 걷고 있는 듯 따뜻하다.

문인화 역시, 사물의 외형을 꼼꼼하게 그리기보다는 사의(寫意)에 치중하는 경향에 따라  시심(詩心)과 서(書) 그리고 화(畵)를 상징과 은유를 통해 적당히 버무려 속 깊은 온부한 정신을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반복되는 계절 안에서 결실과 구복을 꿈꾸기도 하고 꽃과 새를 그리며 한 가득 사랑을 정겹게 노래하며 칠순을 맞는 자신의 걸어온 길을 반추하고 있다.

(위좌 아래좌 순) 수심정의 겨울(수묵담채, 두방10호), 목련 필무렵(수묵담채, 두방10호), 봄나들이(수묵담채, 두방10호), 춘정(수묵담채, 두방10호), 그리움(수묵담채, 두방10호), 기다림(수묵담채, 두방10호)

문인화는 운필이나 먹의 농담, 붓의 속도와 강약, 함축된 선의 의미, 여백의 활용 등 요구되는 다양한 면면이 있는데 화가 이성구의 그림에서는 이 언급되는 면면들이 탄탄하고 자유롭다. 세상 욕심을 뒤로 한 채 쉼 없이 그림에 만 정진해 온 붓질을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가 이성구가 그려낸 화면에서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따스함이 배어난다. 

이제 칠순을 맞으며 첫 개인전을 여는 노련한 중견화가의 설렘은 곧 다시 시작하는 뜨거운 열정의 첫걸음이기도 하기에 그 출발을 응원하며 훌륭한 작품으로 이루기를 기대한다.
 

정지원 기자  mozzi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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