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 국면에 들어섰지만 전국 확진환자수가 8000명을 넘어서고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공동체 정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월 23일대응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한데 이어 2월 29일 주말부터 3월 초까지 이번 유행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라고 안내하며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통해 국민 모두가 스스로와 상대방을 보호하는데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3월 13일 정례브리핑에서는 최근 스포츠시설, 콜센터 등 닫힌 공간에서 밀집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노래방, PC방, 종교시설, 클럽, 학원 등 업종에 대한 집중관리 지침을 마련해 이용객은 물론 직원들도 재택근무, 좌석 간격 확대, 악수, 출장 등을 최소화 할 것을 권고했다.

인천시도 정부와 발맞춰 ▲다중이용시설 임시폐쇄 ▲개학 연기에 따른 조치 및 청소년 생활환경 점검 ▲외출·모임(행사)·면회 자제 등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지속하고 ▲요양원 등 집단생활시설에 대한 공무원 1:1 밀접전담제 ▲콜센터 전수조사 ▲소외계층 마스크 제공 등을 통해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어르신, 장애인 등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 모범환자로 불린 인천의 세 번째 확진환자 사례를 홍보영상으로 제작해 적극 홍보 중이다.

모범환자로 불리는 인천 세 번째 환자의 일지와 홍보영상.

문화해설사로 일하던 그는 타인을 먼저 생각해 자각증상을 느낀 후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꼼꼼하게 일지를 작성해 동거하는 노모를 포함 접촉자 23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아 전국민의 귀감이 됐다.

마스크 5부제 포스터, 식품의약품안전처 .

아울러  면 마스크 제작 봉사단, 손소독제와 유아용 마스크 등 따뜻한 기부가 이어지고 시민들이 직접 방역봉사활동에 나섰다.

시민들은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감염병 대응 키트(비타민, 마스크 등), 면 마스크를 제작해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인천시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부는 마을 곳곳에서 자율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무료급식소 중단으로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는 대체식을 지원하고 어르신 일자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비대면 일자리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3월 6일 박남춘 시장,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서 소외계층 위한 키트 제작.

인천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스트레스, 우울감 등을 겪는 시민들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병원 격리입원·자가 격리 중인 시민들의 마음건강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24시간 핫라인 (1577-0199)을 통한 심리상담을 진행중이다.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로 몸은 멀리하되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한 곳으로 모이고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는 서로의 사회안전망입니다. 코로나19는 이길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라며 시민 모두의 결집된 마음과 동참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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