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설립허가 ‘코로나19’로 출범식 생략… 1국 4팀 22명으로 업무 개시
기획경영·문화도시·생활문화·문화사업팀 등 미래 문화생태계 초석 다지기 

연수구의 미래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수문화재단이 ‘생ㆍ동ㆍ감 넘치는 문화도시 연수’ 구현을 목표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지난달 한 차례 연기한 출범식을 지난 11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 되면서 출범식을 생략하고 올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 업무에 들어갔다.

연수구는 지난 2018년 연수문화재단 설립 계획 수립 이후 재단 설립 검토 용역과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공청회, 구의회 조례 제정 등 1년 넘게 공식적인 재단 출범을 준비해 왔다.

또 조직 구성을 위해 지난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와 감사 등 임원 공개 모집을 통해 선임하고 지난해 11월 창립총회를 거쳐 12월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받아낸 바 있다. 

1국 4팀(기획경영팀, 문화도시팀, 생활문화팀, 문화사업팀)으로 출범하는 재단은 지난해 11월 팀장과 회계직원을 1차 채용했고, 올해 1월 사무국장과 팀원에 대한 2차 채용을 거쳐 모두 22명으로 정식 조직을 꾸렸다.

연수문화재단은 앞으로 구민의 문화적 권리 신장은 물론 지역 내 유·무형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문화축제사업, 문화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구민들의 문화접근성 향상을 위한 문화도시 인프라 구축, 생활문화, 예술지원, 국제교류 등 분야별 사업을 체계화하고 지역문화 네트워크 조성과 정부의 문화정책사업도 적극 유치한다는 입장이다.

연수문화재단은 이미 연수구와 함께 지난달 ‘옥련 문화마을 조성전략’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이 주관하는 ‘2020 지역문화컨설팅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000만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재단은 올해 직접사업으로 ▲문화도시 지정 신청 ▲문화도시 추진위 구성 ▲연수문화포럼ㆍ도시문화아카데미 기획 운영 ▲연수문화네트워크 구축 ▲생활문화동아리ㆍ생활문화강좌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수능허대문화축제 ▲인천 송도불꽃축제 ▲연수금요예술무대 ▲찾아가는 토요문화마당 ▲연수갤러리 기획전시 ▲생활문화시설 운영 ▲국제문화행사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 등도 진행한다.  

조용히 업무를 시작하는 연수문화재단은 지역 내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ㆍ개발하고 지역 문화발전과 공공성 실현을 통해 구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연수구를 만들어 가는 중심 역할을 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연수문화재단 박영정 대표는 “연수구만의 도시형 문화커뮤니티를 강화해 차별화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기초문화재단으로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일에 개인적인 경험과 열정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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