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3월 15일 까지, 코로나19로 인해 2월 29일~3월5일까지 휴관

인천 중구 개항장 도든아트하우스에 한라봉 선물 보따리가 한가득 풀어헤쳐진다.

한라봉은 새콤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기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며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 및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난 과일이다.

코로나19로 세상이 온통 우울한 긴장 속에 놓여 있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도 비타민 같은 일상이 절실한 이때 서양화가 박미경의 ‘한라복’전이 15일까지 펼쳐진다.  

박미경 작가는 “한라봉은 우리의 복주머니를 닮았다. 그래서 한라봉을 복주머니라 여기고 많은 이에게 복을 전하는 심정을 담아 한가득 그려 왔다.”며 이 전통적 구복사상의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보자기를 배경으로 한다거나 질박한 마티에르를 이용하는 표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치 보자기를 풀어헤치자 복덩어리 한 바구니를 선물 받은 느낌을 받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모쪼록 이번 전시 눈부신 황금색 한라복(한라봉) 작품을 통해 우울한 세상에 달콤새콤 상큼한 기운을 맛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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