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당에 헌신했음에도 공천에서 배제...실망감 표출
무전과 후보는 경선배제하고 전과있는 후보는 경선 참가
김 예비후보, “비민주적 구태정치 불의에 맞서 싸울 것”

미래통합당소속 남동구 을의 김지호 예비후보가 최근 공천 배제를 당하면서 실망감을 내비쳤다.

인천 남동구 을의 미래통합당 당협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김지호 예비후보는 지난 12월 17일 해당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남동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김지호 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박종우 전 시의원, 이원복 전 국회의원, 전유형 전 남동구의원, 김은서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으로 무려 총 5명이나 되면서 치열한 내부경선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지호 후보는 지난 21일 미래통합당에서 21대 총선 남동구을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후보자 발표에서 경선을 배제됐다. 미래통합당은 남동구 을의 지역 경선 후보자로 이원복, 박종우, 김은서 후보로 결정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미래통합당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후보는 “심지어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정식 통보도 아닌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됐다”며 분개했다.

김 후보는 지난 30년간 미래통합당의 청년위원장, 당협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당무감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고 23년간 남동구에서 지역기반을 다져온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무전과, 무결점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사기전과 1범, 도로교통법 170만 원 전과 1범, 공천접수 당시 선관위에 신고도 안 된 후보자를 경선후보자로 내세웠다”며, “전과후보는 경선에 참여하고 무결점 성실후보는 경선에 배제되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저를 비롯해 300인으로 구성된 김지호 선거대책위원회 등 저희의 선거캠프,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동지 및 지지자 일동은 무원칙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의심되는 당의 결정에 대해 이미 공관위에 재심 청구를 완료했다”면서, “무원칙의 비민주적 구태정치 불의에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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