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에서 걷어낸 철책으로 제작, 해오름 공원에 설치

인천시는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철책 조형물 Seed(인천 소망의 씨앗)’를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 공원에 설치했다.  

      
전국 최초로 해안에서 걷어낸 철책으로 만든 평화조형물인 Seed(인천 소망의 씨앗)는 지난해 5월 시민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디자인 출품자 김용진씨(42세)는 “단절된 장소에서 연계의 장소로 고립된 장소에서 확산의 장소로 열린 바다의 의미와 철책의 경계가 아닌 소망을 담는 오브제로 씨앗을 모티브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9년 7월 국방부와 협업을 통해 인천시 자체사업으로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사업(송도바이오산업교~고잔TG, L=2.4km)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과 연계해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열린바다를 기념하고 철책철거의 의미부여와 역사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해안서 걷어낸 철책을 활용한 평화 조형물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간의 제작과정을 거쳤으며 높이 4.2m, 너비 5m의 크기로 만들어졌다.

조형물의 중앙에 놓인 구는 꺼지지 않는 씨앗의 심장을 상징하며 야간에도 밝게 빛나 시민들의 밤 산책길을 밝혀줄 것이며 남북 평화 번영의 시대, 불통에서 소통으로 단절에서 개방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올해 착공예정인 소래 해넘이다리 친수공간 조성사업과 철책 조형물의 조화를 통해 해오름 공원을 평화를 상징하는 지역명소로 추진해 많은 시민들이 찾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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