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소방서가 지난 31일 오후 6시 30분경 운남동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해 10여 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바 이웃집에 살고 있는 신고자가 타는 냄새와 주택화재경보기 울리는 경보 소리를 듣고 신속히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찰나의 순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이날 화재가 난 집에는 관계자 없이 고양이만 내부에서 확인 됐으며, 인덕션 주변에 고양이 사료가 담긴 그릇이 확인 된 것으로 보아 고양이가 인덕션 전원버튼을 접촉하여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는 2017년 이후 매해 증가하는 추세이며 지난해에는 2017년 대비 271%, 올해는 작년대비 163% 증가했다. 

이 같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인덕션 메인전원을 끄고 외출하거나 전원버튼 주변에 반려동물이 건드려도 켜지지 않는 안전장치를 설치하는게 좋다. 

또한 반려동물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주방용 키친타올 등 가연물을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류환형 인천영종소방서장은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 구성원의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 돌봄이 요구된다”며 “외출하거나 잠잘 때는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의 전원코드를 뽑아두고 화기 옆에 행주나 종이박스 등을 두지 않는 등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을 고려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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