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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 송혜진

붕어빵  

                            송혜진

                                                       

뜨끈 뜨끈 흰 봉투에서 느껴지는 너의 체온
차가운 나의 손을 대워주는 너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집에가서 너를 맞을 생각을 하니
이 기쁨을 어찌하리오.
허허허! 절로 웃음이 나오네 그려.

집으로 뛰어가 종이 봉투를 뜯어보니
서로들 추운지 부둥켜안고 떨고있네.

나에게 잡아먹힐 생각이 아주 까마득한지 서로들 눈치만 보고있네.
어느놈이 맛좋으려나 어디보자 어디보자.
어허이! 요놈이 맛깔나겠구나!

잠깐! 머리부터 먹을까? 꼬리부터 먹을까?
아! 붕어빵은 역시 머리 먼저지!
한입 베어무니 윤기가 자르르 자르르 흐르고
한입 베어무니 너의 달콤한 소용돌이에 휩싸여 벗어나질 못하겠구나.

아하아! 달다! 달아!
아! 이 달콤함을 나만 느끼기에는 너무나 아깝구나.
뼈시리게 추운 이 겨울을 겨우 겨우 보내고 있는 불쌍한 사람들과 나누고 싶구나.

추우 땐 역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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