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확대간부회의 열고 대응책 집중 논의
관리대책반 운영 및 예방수칙 집중 홍보

확대간부회의에서 군 관계자들이 우한 폐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우한(武漢)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강화군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강화군은 28일 군청 진달래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우한 폐렴의 전파 속도는 2003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빠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시 사스 확진 환자가 2700명을 넘긴 것은 발병 이후 161일 만이었으나 우한 폐렴 확진 환가는 첫 발병일인 지난해 12월 1일 이후 56일 만에 2700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20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35) 이후 27일까지 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모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다. 

강화군에서도 1명의 의심환자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입원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최종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된 바 있다.

군은 그동안 우한 폐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달 21일 관리대책반을 구성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비상근무를 실시해 왔다. 

또한, 관내 종합병원 및 군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보건소 출입구에는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군청 홈페이지에 우한 폐렴에 대한 팝업창을 게시하고 관내 주요 지역 현수막 게첩 및 홍보물 배부, 어린이집 손세정제 배부 등 예방수칙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당분간 다중이 모이는 행사, 회의 등은 가급적 취소 또는 지양하라”고 지시하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우한 폐렴에 대한 글로벌 위험성을 ‘높음’ 단계로 격상한 만큼 전 직원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확산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군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발열ㆍ호흡기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강화군보건소(032-930-4024)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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