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개통 예정인 수인선(인천~수원 복선전철)과 현재 운행중인 분당선(수원~서울 왕십리)을 연결해 인천에서 왕십리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갈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철도망 구축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인천 남부지역 시민들의 서울 강남권 교통편의 확충을 위해 지난 2018년 7월 시작한 '수인선과 분당선·서울 4호선 직결 운행 타당성조사 용역'이 최근 완료됐으며 이 같은 방안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수인선은 분당선과 직접 연결 운행을 전제로 건설되고 있고 두 노선의 열차 편성이 6량으로 같아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수인선과 서울 4호선의 열차 편성은 각각 6량과 10량으로 달라 직접 연결 운행을 위해서는 일부 구간 승강장 연장, 스크린도어 설치, 일부 역사 운행 중지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또 수인선과 서울 4호선 직접 연결 운행 사업은 비용 대비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수인선과 서울 4호선의 직접 연결은 당장은 어려운 것으로 검토됐다.

인천시는 우선 서울 4호선과 수인선 환승역인 오이도역에 평면 환승계획을 수립해 시민들이 계단으로 이동해 환승하는 불편이 없도록 시설 개선을 한국철도공사에 요청하기로 했다.

조성표 인천시 철도과장은 "수인선과 서울4호선 이용시 불편이 없도록 관련 기관과 함께 오이도역의 평면환승을 추진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