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폐기물 증가와 관련 처리비용 상승,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 감축 등으로 생활폐기물 반입량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추홀구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 미추홀구는 2020년 생활폐기물 감량 추진 계획을 통해 올해 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6천500t 이상을 줄일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구 생활폐기물 반입 할당량은 1만287t으로 2019년 반입량 1만6천826t과 비교하면 6천539t을 줄여야 할 상황이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반입량 초과시 다음해 5일간 반입정지와 초과분에 대한 반입수수료 100% 가산 등으로 인천 각 지방정부들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김정식 구청장도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수도권매립지 폐쇄 기간이 다가오고 있고 반입총량제 등으로 생활폐기물 반입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최대한 주민 협조를 구하면서 폐기물 감량 방안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우선 생활폐기물 감량 필요성에 대한 홍보와 교육활동 등으로 주민의식 개선에 나서고 재활용가능자원 분리배출, 규정 위반 단속강화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 폐기물 감량 솔선수범을 위해 구청과 구 산하 기관에 자체 폐기물 감량을 위한 분리수거함을 나눠줄 예정이다.

특히 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만큼 생활폐기물 속에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선별해 배출하는 등 주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 협조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만큼 연중 지속적으로 홍보와 계도활동을 벌일 예정”이라며 “폐기물 감축은 매립지나 돈 때문만이 아니라 환경보전을 위해 우리 세대가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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