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의 지하수와 오염수를 정화처리하는 ‘집수정’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

직원들은 한 달에 한 번 이 곳에서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은 ‘집수정’에서 라돈이 기준치인 600Bp/㎥보다 12배 많은 7천여Bp/㎥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방사성 물질이다.

김포골드라인은 라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된 집수정에 환기장치를 설치하고 직원들이 집수정 점검 및 작업시 안전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앞서 노조가 제기한 김포도시철도의 승강장 등 다중이용시설 라돈 측정치가 기준치의 48배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포골드라인은 노조측 주장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1~13일까지 3일간 박경복 김포대 교수와 함께 김포도시철도 역사와 대합실에 대한 라돈 측정결과 평균 50Bp/㎥ 이하로 다중이용시설 기준치인 148Bp/㎥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진구 김포도시철도 홍보담당자는 "집수정은 근로자가 매월 1차례 1시간 이내로 점검하는 것 외에 작업할 일이 없지만 라돈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온 만큼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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