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무산된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이 4차 산업 중심의 글로벌 혁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최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했던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을 4차 산업 글로벌 혁신도시로 독자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대곶지구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진행한 기업의 입주수요와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 기업의 투자유치 등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당초대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포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던 거물대리 일원은 주택과 개별공장이 무분별하게 혼재돼 기반시설 확보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체계적인 개발이 시급한 곳으로 지적돼 왔다.

김포시는 올 초에 시작한 이 곳의 정비사업 기본계획 구상 및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개발사업의 범위와 방법, 토지이용계획 등 사업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대곶지구 사업계획이 구체화 되면 이를 2035 김포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고 경기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계획을 발표하자 거물대리 일대 515만7660㎡ 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정부는 지난 27일 경기도 시흥을 비롯한 광주(4개지구)와 울산(3개지구) 등 3개 시도의 8개 지구를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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