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이 차량기지 및 건설폐기장 이전 문제가 해결되면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을 인천 검단·경기 김포까지 연장하고 현재 서울 방화와 신정에 있는 차량기지는 검단·김포지역으로 이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4일 밝혔다.

방화 차량기지와 함께 이전이 거론되던 건설폐기장은 남아있게 된다. 

국토부와 수도권 3개 시·도는 전날 국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인천서구을)·김두관(경기 김포갑)·금태섭(서울 강서구갑)·황희(서울양천구갑) 의원 등이 참석한 ‘서울 5호선 연장 관련 방화·신정차량기지 이전 당정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시는 간담회에서 서울5호선을 검단·김포까지 연장하고 함께 방화(5호선)와 신정(2호선)의 차량기지를 인천과 경기 김포지역으로 옮기기로 하고 대상지 선정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기지 이전지 대상지로는 인천 검단·김포 양촌과 김포 양곡, 인천 계양·김포 신곡이 꼽혔다.

서울시는 기존 방화 차량기지와 인근의 건설폐기장을 동시에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차량기지 이전만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건설폐기장은 현재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인천시와 김포시는 건설폐기장 건설에 따른 주민 반발 등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김포와 검단 주민들은 지하철5호선 연장은 환영하면서도 건설폐기장의 지역 내 이전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해 왔다. 

신동근 의원은 "인천시도 검단산업단지 인근 등 차량기지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서북부 광역교통망 인프라 확충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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