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2.21 금 17:34
2006년 5월 일간신문 창간 -> 2016년 11월 인터넷종합일간지 및 주간지 재창간
                    2018년 12월 15일 일간지 재창간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독자투고
빨강머리 앤과 여성의 권리송혜진

'Anne of Green Gables'란 제목으로 출간된 루시 M. 몽고메리의 ‘빨강머리 앤’은 독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는 주인공인 빨강머리 앤의 입장에서 본 여성의 권리를 통해 여권 신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려고 한다. 

1908년 그 시대의 캐나다는 아동이 노동을 하는 경우가 허다했고 여성의 인권은 땅을 치고 있던 시기였다. 그 당시는 약자들의 인권이 완전히 존중받지 못했던 때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시대에 ‘앤’이라는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능동적인 캐릭터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그만큼 뚜렷한 작가의 신념이 직접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아였지만 자신의 감정과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앤은 그 당시의 여성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매슈와 마릴라의 대화에서 양성평등의 심각한 문제점과 여성의 인권을 비하하는 발언을 발견할 수 있다. “남자아이가 없었다니요! 우리는 스펜서 부인에게 남자아이를 보내달라고 했잖아요.” “제가 남자가 아니어서 저를 원하지 않는군요!” “아니, 우리는 매슈의 농장 일을 도와줄 수 있는 남자아이를 원해. 여자아이는 우리에게 조금도 도움이 안 된단다.” 이 부분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합리적이고 이해타산적인 면모를 볼 수 있고, 여성의 권리가 사회적 여성으로 성장하는 현대사회와는 대조되는 사회임을 알 수 있다. 

그 당시 캐나다는 일자리와 전문직이 여성들에게는 개방되지 않았고, 같은 일을 해도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적은 임금이 지불되었다. 심지어 정착민들에게 무상으로 할당해주는 토지는 남자만 주었고 여자는 그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여성들은 집에서 일을 하든지 하숙을 치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들은 직물공장과 같은 직장에 취업하여 고정적으로 일을 하거나, 점원이나 부유한 가정에서 하녀로 일을 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의 노임은 긴 노동시간에 비해 보잘것없이 적은 액수였다. 1890년대 여성 변호사들도 등장했지만 전문직종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여성들의 영입이 배제되었다. 

그 당시는 여성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한 시대였지만 앤은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탓하지 않았고 항상 밝은 세상을 보려고 노력했다. 또한 우리의 삶이 항상 곧은 길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앤은 굽은 길을 보고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모퉁이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 했다. 앤은 사회적으로 성장하는 여성의 권리에 있어서 절망감과 비참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열악한 상황 속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이겨내는 인내심, 불행한 상황을 행복한 상황으로 만드는 상상력,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마인드를 가졌다. 앤의 입장에서 본 여성의 권리는 여권신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오늘날 여성의 권리는 여성의 다양한 사회 활동의 참여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대되고 보호받고 있다. 여성의 권리는 국가적 차원의 제도 정비와 더불어 전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여성의 폭력과 차별의 근절을 위하여 체계적인 법 조항이 요구된다. 여성 폭력, 여성 차별의 근절과 인권을 주장하는 여성의 권리는 차별 없는 공평한 사회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권리이다.

 

인천신문  webmaster@incheonnewspaper.com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인천시 남동구 논고개로 77 에코타워 BD 503호  |  대표전화 : 032-833-0088  |  팩스 : 032-833-0014  |  사업자등록번호 : 771-88-00584
등록번호 : 인천 아 01279  |  등록일 : 2016.10.26  |  발행·편집인 : 남익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영란
Copyright © 2020 인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icnp@incheonnewspaper.com

NDsoft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