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16 월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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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2월 15일 일간지 재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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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모금 강요성 있다”...해결책 여전히 ‘불분명’

보도자료까지 나왔으나 후원내역은 비공개 고수
약 1억 8천만 원 후원...“후원금 안낼 수가 없다”
총무과장, “총무과에서는 모집공고 낸 사실 없다”
“후원 없이 행사 불가능”...개인 참가자 해결책 될까

남동구에서 열린 김장축제 진행을 위한 후원모금에 있어 강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남동구의회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신동섭 의원은 총무과장에게 후원모금 자료를 요청했다. 

남동구청은 행복나눔 김장한마당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후원금을 기부한 사람들을 알리기 위해 구청장실에서 찍은 사진을 포함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있음에도 이미 이전에 후원내역 자료를 요청한 바 있으나 모두 비공개로 제출됐다는 점을 지적됐다. 보도자료로도 배포된 사실을 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밝힐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총무과장은 “변호사를 통해 자문을 받은 결과 개인정보법상 기부자들을 공개하는 것은 당사자들의 의향을 사전에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보도자료는 홍보실과 언론사에서 임의적으로 내보낸 것이며 언론사에서 구청 홈페이지에 들어와 사진을 임의로 다운받아 기사화한 것”이라 덧붙였다.

신 의원은 지방자치법 41조와 남동구의회 조례에 의거해 총무과장에게 과태료 부과를 검토해달라고 말하는 한편 총무과장이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을 때 이러한 보도자료 배포 사실도 밝혔는지에 대해 물었으나 그런 것은 보여주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후원모금 방법에 대해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본보 11월 7일에 다루기도 한 이 사안은 구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많은 기관단체 및 개인들이 구청으로부터 후원금 모집 공고가 내려오자 눈치를 보며 후원금을 지불했다는 내용이다. 작년까지 각 동에서 진행했던 도시민김장축제 때에는 이런 일이 없었기에 연락을 받은 당사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 의원은 몇몇 업체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대행업체에 연 대행비로 나가는 금액이 150억이다. 구로부터 수백여억 원의 예산을 받는 이런 업체에서는 후원금을 안 낼 수가 없는 것이다. 후원모금 강요성이 다분히 있다고 본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함께 참석한 임애숙 의원도 “총 후원받은 금액이 약 1억 8천만 원이다. 구에서 편성한 예산 중 상당부분이 무대비용으로 들어간 점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김장에 투입되는 금액은 모두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사실상 후원금액 없이 이 행사를 치룰 수 없다는 얘기가 되는데 내년에도 계속할 시 후원금을 이 이상으로 받아야한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총무과장은 “총무과에서 모집공고를 낸 바 없다”고 밝힌 뒤, “극단적으로 말해 후원금액 없이 나눔행사는 불가능하다. 동에서 요구하는 물량만큼만 구청에서 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개인 참가자들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남동구 행복나눔 김장한마당의 개인 참가자는 150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동구의 총 구민수가 55만 명인 점을 생각한다면 그리 많은 숫자가 참여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총무과장은 이에 시간이 부족해 홍보가 미흡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내년에 김장한마당 행사가 또 열릴 시 이 문제가 다시금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확실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남동구의 김장행사에 대한 재원확보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김선민 기자  footballs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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