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16 월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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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해양쓰레기 없는 인천, '친환경 소각로'가 만든다

(주)CDS SE, '초고온 연소기술' 장착한 소각로 개발
난연성 폐기물 소각 최적화… 비용절감 등 효과 탁월


# 인천 등 지자체, 해양쓰레기로 '몸살'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상 해양쓰레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매년 14만톤 이상씩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해양쓰레기는 해양환경오염, 어업자원 감소, 선박 항해안전 위협, 해양관광산업 저하 등 경제적·사회적 손실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식탁에 오르는 생선의 뱃속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다는 뉴스도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 

특히 1톤당 평균 30만원에 육박하는 해양쓰레기 수거비용은 인천 등 해안선에 인접해 있는 지자체들에게는 해묵은 숙제로 남아 있다. 정부예산의 제약과 전량 수거가 어려운 해양쓰레기의 특성이 그 이유다.

비용은 비용대로 쓰면서도 일정량만 수거·처리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고비용·저효율'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해양쓰레기다.

문제는 해양쓰레기의 경우 대부분 난연성 폐기물로 일반적인 소각기술로는 처리가 어렵다는 데 있다. 실제로 기존 소각로에서는 매연발생 등의 이유로 완전소각이 요구되는 고온연소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폐그물 등의 해양쓰레기는 매립장의 사용기한을 대폭 감소시켜 매립장 반입 조차도 어려운 실정이다.

  
# 초고온 연소시스템, '친환경 소각로'가 뜬다

2019년 3월 14일 해양수산부는 '초고온 연소기술에 의한 이동식 해양쓰레기 시스템 개발 및 실증사업'에 대한 최종 연구개발 평가회의를 진행했다.

200㎏ 소각로 시제품

해당 사업을 통해 (주)CDS SE(대표 채재우)가 개발한 '200㎏ 소각로'는 이날 100점 만점에 81.48점을 획득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 소각로는 CO(25ppm), NOx(29ppm) 등 초고온 연소기술 부분에 있어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 받았다.

토네이도 식 강력한 선회 공기유동 및 Air-Curtain을 형성하는 이 연소기술은 단열·보온·공기예열 기능에서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실제로 CDS SE의 소각로는 기존 소각온도보다 월등히 높은 초고온 연소시스템으로 각종 난연성 폐기물 및 전염성 폐기물의 소각 처리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폐기물 연료 포함 모든 가연성 물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팀·전기 생산 또한 가능하다.

특히 CDS SE의 소각로는 내화벽돌이 있는 기존 타입의 소각로와 달리 내화벽돌이 필요 없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고가의 내화벽돌 보수·유지 비용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각로 예열 및 소각 시간 단축으로 연료비 1/3 이상, 그리고 2중 철골 단순구조로 설비 규모 또한 1/3 이상 절감할 수 있다.
 

# 폐기물 처리·주민 복지증진 '원스톱 솔루션'

CDS SE는 우선 인천 앞바다의 외딴 섬 등 해양폐기물의 심각성이 큰 전국 낙도를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소각로' 실증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소각로를 낙도에 설치해 골칫거리인 해양폐기물을 친환경 처리함은 물론 그 폐열을 활용해 해수목욕탕을 운영함으로써 낙도 주민들의 복지증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실제로 CDS SE는 현재 1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져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친환경 소형 소각로 설치 실증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신안군의 경우 해양쓰레기 유입량이 날로 증가해 군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쓰레기(폐기물)의 발생자·배출자 처리 원칙'을 감안하면 특정 섬에 대형 소각로 설치가 어려워 각 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소형 소각로가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안군에 설치될 친환경 소형 소각로는 해양쓰레기의 완전연소로 인해 회분(재) 발생 및 유해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점이 특징이다.

시간당 100㎏ 규모의 소용량 배치 타입을 기본으로 하나 용량은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으며, 대용량의 연속식 시스템(전처리·연소기·후처리)도 동일한 기술로 적용 가능하다.

아울러 해양쓰레기뿐만 아니라 병원 폐기물, 동물 사체 등 일반 소각시스템으로는 처리가 불가능한 난연성 폐기물을 소각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에 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소각로 시스템 1. 선회 연소기(소각로) 2. 연소공기 공급장비 3. 전기구동 및 제어반 4. 냉각기 5. 냉각수 탱크 6. 싸이클론 집진기 7. 유인 송풍기(FD Fan) 8. 굴뚝(가스배출구)


# "Can Do Spirit Save Earth"

채재우 CDS SE 대표는 인하대 교수, 인천광역시 남부광역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기술지원단 위원, 국가에너지정책 전문위원, 대한소각로공업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상명대학교 산학협력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사명 CDS SE는 "Can Do Spirit Save Earth(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지구를 살리자)"는 문구의 약자다. 친환경적 폐기물 처리와 신재생 에너지화에 기여함은 물론 나아가 지구 환경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채 대표의 기업정신이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CDS SE의 연소기술은 이미 지난 2013년 포스코의 기술 검증을 통해 사업장 내 폐기물 소각은 물론 원가절감 등을 통한 세계 환경에너지시장 진출 시 사업성까지 인정 받은 바 있다.

해외의 경우 중국, 베트남, 그리고 인도네시아 굴지의 대형병원까지 설치가 예정돼 있다.

"지구를 살리자"는 채 대표의 기업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갈 날이 머지않은 이유다.

 

한성원 기자  han725@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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