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인천항 통해 국내 수입된 화물 나무 포장재서 대량발견, 시 긴급 방제 조치

베트남에서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수입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유입주의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대량으로 발견돼 관계 당국이 긴급 방제 조치에 나섰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전날 인천 서구의 한 업체에서 개미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벌여 긴다리비틀개미 여왕개미 3마리와 일개미 3600여마리를 확인했다.

개미들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보내진 3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발견됐다.

인천시는 화물이 이중 밀봉된 상태로 수입돼 운송 과정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다며 개미 발견 장소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소독을 했다고 설명했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인체에 피해를 준 사례는 없지만, 일부 생물종에 위해를 끼치는 등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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