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6일 전문가와 시민단체, 버스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시내버스 노선 체계개편 용역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효율적인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7월 중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기로 하고 현재 용역을 진행중이다.

내년 시내버스 개편은 이용객의 편의를 증대하고 준공영제의 효율성 강화로 시 재정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이용객 편의 증대를 위해 우회노선의 직선화와 장거리 노선 감축, 지하철 및 주요 상권의 환승 연계 노선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같이 노선이 개편되면 배차시간이 줄어들고 편의성이 커져 시내버스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준공영제로 인한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영 효율화 방안도 이번 노선 개편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개편때부터 한정면허 16개 노선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열린 자문회의에 참석한 버스업계 관계자들은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제 안정적 정착을 위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 시내버스 안전 운행을 위해 일부 버스 노선의 기· 종점  에 운전자 쉼터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인천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민공청회와 설명회를 거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버스정책위원회를 열어 최종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버스 승객이 연 14% 가량 증가하고 연간 1000억 원이 넘는 준공영제 지원 예산을 500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