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행정동우회(회장 조동암)는 11월 6일 오후 2시 미추홀구 경인로 동우회 사무실에서 인천서점협동조합과 '인천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지방행정동우회와 인천서점협동조합이 상호 협력해 인천지역 서점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서점이 시민의 문화공간으로서 독서, 문화진흥에 크게 이바지하는데 함께 기여토록 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인천시내에는 지역서점이 96개 있으나 대부분 영세해 서점 운영에 어려움이 큰 상태다.

인천시에는 58개의 공공도서관과 521개의 학교도서관 등 총 579개의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2018년도의 경우 연간 도서구입비가 약 100억에 이르고 있으나 도서 총판업체가 입찰에 의해 60억(60%)을 수주하고 지역서점 수주액은 40억(40%)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에 행정경험과 인적자원이 풍부한 인천지방행정동우회는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경영안정과 성장에 필요한 행정적 업무를 자문하고, 군·구와 협의해 지역서점지원조례를 제정토록 지원하며, 군·구와 지역서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데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천서점협동조합 역시 인천시민의 문화창달과 독서문화진흥에 이바지함은 물론 인천지방행정동우회의 문화, 예술활동, 체육 및 건강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교육 및 지원프로그램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조동암 인천지방행정동우회장은 "TV, 라디오, 핸드폰 등 각종 미디어산업의 발달로 독서운동이 점차 퇴색돼 가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골목마다 즐비하던 서점들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이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오늘 상생 업무협약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인홍 인천서점조합이사장은 "지역서점의 경영난 악화로 많은 서점들이 도산위기에 처한 사정을 이해하고 동우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함께해준 인천지방행정동우회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인천시 및 군·구에 대해서는 지원조례 제정, 도서총판업이 아닌 실질적인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양 단체는 상호 협력해 책읽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시민들의 문화진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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