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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절차 생략했다" 인천 남동구 무리한 김장축제 진행 논란

당초 행사 기본 목표 중 하나였던 소래해수 갑자기 사라져
구 관계자, "인체에 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우려돼 변경"
"감사 다시 받아야" vs "목적 변화 미미해" 구 내부서도 대립

인천 남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김장 축제가 필요한 절차를 생략해가며 진행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남동구에서 이달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행복나눔 김장한마당’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남동구청 주차장에서 개최되며 현재 대대적으로 홍보 중에 있다.

당초 이 행사는 ‘제 1회 해맑은소래수김장대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될 계획이었다. 이 행사의 사업기본방향 중 하나는 행사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소래수의 홍보가 차지하고 있었다. 소래의 해수를 통해 배추를 절임으로써 소래수를 홍보하는 효과를 얻겠다는 목적이다. 

이에 대한 감사가 통과되면서 구는 9월 11일에 입찰을 띄웠고 17일에 마감, 29일에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럽게 행사의 명칭이 ‘행복나눔 김장한마당’으로 바뀌고 사업의 목표 중 하나였던 소래수를 행사장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구 관계자는 “당초 김장축제에 소래수를 홍보하자는 목적을 가졌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추후에 다시금 고려해보니 소래수를 통해 김장을 담갔을 때 혹시라도 인체에 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돼 이번 행사에서 소래수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행복나눔 김치한마당’ 행사가 새롭게 감사를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그 절차를 생략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구 감사실에서는 “행사의 기본 목적에 변경이 있다면 다시 심사를 받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구 행사 담당자는 “행사의 기본 목적에 커다란 변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새로이 감사를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 내부에서도 입장차가 극명히 드러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구에서 행사의 진행을 위해 지나치게 무리한 행보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김선민 기자  footballs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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