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인천에 찾아왔다.

재중한인미술협회교류전이 ‘공감’을 주제로 인천의 한중문화관에서 29일 개최됐다.

11월 8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인천광역시 중구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고 인천창조미술협회에서 주관을, 한국창조미술협회와 재중한인미술협회가 후원을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김진석, 방윤주 작가 등 총 13명의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작가들의 작품들과 함께  51명의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공감’이라는 주제를 나타내는 교류전이 이뤄지게끔 구성됐다.

인천창조미술협회 이관수 협회장은 “중국에서 이방인인 한국 사람으로, 더욱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화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어느 나라에서든 창작이라는 목표를 성취하고자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교류전을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며 재중한인작가들이 모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번 ‘공감전’의 재중작가 대표인 김진석 작가는 “중국에서 활동하다보니 국내 전시 활동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서 “그러던 와중에 창조미술협회 이관수회장의 전시 기획 제안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다”며 기획에 동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같은 예술 세계를 동행하는 작가들로서 서로가 ‘공감’하는 마음으로 뜻을 모아 앞으로도 공감전이 더욱 발전하고 지속적인 교류의 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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