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 수계전환 없이 시행

지난 6월 17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열린 '붉은 수돗물' 사태 현장점검에 앞서 사고현황 브리핑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으로 취수장 및 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수계전환 없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서구·영종·강화 지역에 발생한 적수는 풍납취수장 및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위한 공촌정수장 가동중지에 따른 수계전환으로 인해 발생한 바 있다.

전기설비 검사는 전기사업법 제65조에 의거 법정 정기검사(3년에 1회 실시)와 요청검사(매년 실시)가 있으며, 전기설비 검사 시에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정수장 가동중단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수가 아닌 수계전환으로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앞으로는 전기설비에 대한 전기안전 진단 시 배수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야간에만 전기설비에 대한 정기검사 및 요청검사를 실시하고, 장기화 될 경우 2~3일로 나누어 작업하고, 필요시 발전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수계전환 4건에 대해서는 부평 및 수산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무정전으로 실시하고, 남동정수장 정수지 청소는 운영계획을 조정하여 무단수 시행하며, 성산~마곡간 도수관로 시점부 연결공사는 내년으로 시기를 조정해 시행키로 했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취·정수장의 전기설비로 인한 정기검사 시 수계전환 없이 실시되면 적수로 인한 시민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2020년부터 진행되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과 함께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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