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은 20년 뒤 인천이 바다와 공항 및 항만이 어우러진 '국제 문화·해양 도시'로 만들어지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시민들로 구성된 ‘2040년 인천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40년 도시계획 시민제안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시민계획단은 제안서에서 미래의 인천은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국제해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한 지역별 도시환경과 문화 특성을 살린 6개 권역별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시민계획단은 중부권역(중·동·미추홀구)은 공항과 항만을 활용한 세계인이 어울리는 국제도시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동부권역(남동구)과 동북권역(부평·계양구)은 자연환경을 살린 생태와 문화, 관광 도시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서북권역(서구)과 남부권역(연수구)은 바다와 접한 신도시의 장점을 살려 해양 관광 및 국제 교육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화와 옹진 도서권역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과 관광, 남북교류 협력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 중 시민계획단이 제시한 내용을 바탕으로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 최종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인천시는 공개 모집을 통해 일반시민 138명을 시민계획단으로 위촉하고 이들의 의견이 담긴 2040년도 도시기본계획 제안서를 만들어 제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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