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는 최근 주민참여와 소통을 위한 주민총회와 민관협의회 등을 거쳐 내년 주민참여예산 98건(구정16건·동정82건)에 대한 예산 81억여원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종 선정된 주민참여예산안을 2020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구의회에 제출하고 올해 안으로 예산반영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17일 연수구청 3층 대상황실에서 주민참여예산 민관협의회를 개최하고 선정된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적정성과 필요성, 시급성 등을 심의·의결했다.

민관협의회는 주민참여예산기구에서 심의되고 예산총회에서 우선순위를 정한 사업 등을 대상으로 총괄적으로 조정, 반영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자리다.

이날 17명의 심의위원들은 구정분야 ▲참여 10건(56억1천만원) ▲협치 4건(1억8천만원) ▲청소년 2건(7천만원)을 비롯해 동정분야 ▲동계획 15건(1억2천만원) ▲동참여 67건(21억6천만원) 등을 심의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월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동 예산협의회를 구성해 7월까지 제안사업을 공모했고 1·2차 부서검토와 추가제안 등을 거쳐 10월 총회에서 상정 안건을 선정한바 있다.

또 지난 5월부터는 분과위원회와 예산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학교와 분과별 주민참여예산 컨설팅을 운영했다.

주민참여예산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재정운영 공개를 통해 투명성, 공정성 확보와 함께 함께 효율성을 높여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다.

특히 올해부터는 예산편성 이후 과정까지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청소년 눈높이 예산사업을 직접 제안 결정하는 과정과 제안사업의 심사기준, 우수 동 인센티브 지원 등을 신설해 제도의 민주성과 대표성을 확보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올해는 주민의 실질적인 참여를 위한 범위가 제도적으로 확대되어 주민참여예산제가 내실있게 운영되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민제안사업을 발굴 선정해 민관협치가 전제된 주민참여형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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