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기업인 등 420여 명 중국 전문가 참석
디지털 통상시대 양국 협력방안 머리 맞대

인천시가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2019 인차이나포럼’이 한·중 학회, 기업인, 왕홍 등 420여 명의 중국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디지털 통상시대, 한중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비즈니스 포럼」과 「비즈니스 교류전」 두 개의 큰 틀에서 진행됐다.

전자상거래 분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려는 인천 기업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중국의 싱크탱크와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인천을 방문해 대중국 교류의 문을 여는 역할을 했다.

「비즈니스포럼」의 1세션은 인천테크노파크(ITP) 주관 ‘한중 전자상거래 현황 및 주요과제’라는 주제로 국가 간 전자상거래 ‘콰징(cross-border)’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중국 징동 닷컴의 소비재 마케팅부문 마 차오 총감이 중국 정부의 크로스보더 육성정책 등에 대해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내 온라인 플랫폼별 특성 및 진출 전략과 성공사례 등에 대해 발표하고, 왕홍마케팅의 정확한 이해 및 활용전략 등 기업이 중국 온라인플랫폼에서 효과적인 마케팅을 이어가는데 필요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항저우 전자상거래 협회 이리안 비서장과 라인투비 김훈 대표가 참석해 한국기업이 콰징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브랜딩과 상품개발, 마케팅전략 수립 등을 논의하여 중국 온라인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콰징을 통한 중국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했다. 

2세션은 인하대학교 정석물류통상연구원에서 주관했으며, ‘한중 디지털 통상규범 쟁점 분석’이라는 주제로 한중 전자 상거래 규범 이슈를 분석하고, 디지털 경제시대를 맞아 한중 전자상거래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준엽 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은 “최근 글로벌 무역 갈등, 반도체·자동차 수요 감소 등에 따라 인천 내 수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인차이나포럼을 주축으로 지역 내 산학관 공동대응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3·4세션은 인천대학교 주관으로 ‘공공부문 한중 물류 협력방안’과 ‘한중 물류 현안 및 신산업 협력 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실질적인 교류 비즈니스의 장인 「비즈니스 교류전」도 16일에 열렸다.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계약 상담이 이뤄져 중국 진출의 거점으로서 인천의 위상이 빛났다.

이 자리에서는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3개 기관이 주관해 ▲컨벤션 ▲왕홍 판매전 ▲1:1 수출상담회 ▲차이나챌린저스데이 4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기운 국제협력과장은 “인천은 한중 수교 이전인 1990년부터 인천항~중국 웨이하이 간 카페리 운항을 시작으로 한중 교류사업을 선도해왔다”며 “2016년부터 매년 열린 인차이나포럼은 민·관·산·학 전문가들이 모여 양국의 역량을 모으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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