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지난 11일 논현동 에코메트로 11단지아파트에서 아파트로 찾아가는 '제3회 행복한 삶을 함께하는 마을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는 공동주택의 건전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동주택을 만들자는 취지로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 남동구가 올해 5월 처음으로 실시했다. 지금까지 1천300여명의 구민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음악회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선 남동구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의 자원으로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수세미 뜨기, 타투스텐실 등 주민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플리마켓도 열려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구 건축과에선 행사장 인근을 찾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불법건축물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2부에선 남동구의 청년재능나눔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푸를나이 JOB CON팀의 공연으로 뮤지컬, 가요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품격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또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그동안 숨겨왔던 댄스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구민은 “마을음악회가 해당 아파트 입주민뿐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되는 의미 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수의 구민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에서 소통을 통한 문화적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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