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이어 인천 소재 섬 두번째…확진시 14번째 발병사례

이달 들어 파주시, 김포시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에서도 또 의심 농가가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인천 옹진군 백령면 소재 양돈 농가에서 ASF가 의심되는 가축이 1건 나왔다고 알렸다.

백령도에서 ASF 의심 농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강화군에서만 총 5곳에서 ASF 확진 농가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삼산면 석모도에 이어 섬에서 ASF 의심 사례가 발견된 것은 두 번째다.

농식품부는 즉시 가축위생방역본부 산하 초동검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선 방역관을 보내 시료 채취를 통한 정밀 검사를 추진 중이다.

확진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늦게 판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국내 발생 건수는 총 14곳까지 불어난다. 지난달 27일까지 9곳이었던 ASF 발생 농가는 이달 들어 3일 만에 13곳으로 늘어났다.

ASF는 현재까지 파주시 연다산동(9월17일 확진)과 경기 연천군 백학면(18일 확진), 경기 김포시 통진읍(23일 확진), 파주시 적성면(24일 확진), 인천 강화군 송해면(24일 확진), 강화군 불은면(25일 확진), 강화군 삼산면(26일 확진), 강화군 강화읍(26일 확진), 강화군 하점면(27일 확진), 파주시 파평면(10월2일 확진), 파주시 적성면(2일 확진), 파주시 문산읍(2일 확진), 김포시 통진읍(3일 확진) 등 총 13곳에서 발병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