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호선·인천 1호선 검단 연장 등 사업 본격화 전망
아파트 미분양 물량 3천 세대에서 2백 세대로 급감

인천도시공사는 올 상반기 3000여 세대에 달했던 검단신도시 미분양 물량이 200여 세대(9월3일 기준)로 급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인천 서구 검단지구 부동산시장에 각종 광역교통 호재가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서울 5호선·인천 1호선 검단 연장, 인천 2호선 김포·일산 연장, 원당∼태리 광역도로 개통 등 검단신도시 일대 교통을 개선할 여러 사업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는 조만간 강서구 방화역∼검단∼김포 양곡을 잇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가칭 김포한강선)이 포함된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은 지난달 21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이 같은 광역교통 호재로 인해 토지 공급에 나선 검단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22개 블록과 주상복합용지 2개 블록은 성황리에 매각을 마쳤다.

특히 공동주택용지는 경쟁률이 높아져 최고 238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업용지 역시 올 상반기 1차로 공급한 19필지 모두 평균 낙찰률 160%를 상회했다.

여기에 정부가 이르면 10월 주택법시행령을 개정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공공택지 분양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면 감정평가를 받은 토지값에 정부가 정해놓은 기본형 건축비를 더해 분양가를 산정하고 민간택지보다 저렴한 공공택지의 경우 수익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선정 이후 주택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몸살을 앓았던 검단신도시가 각종 교통 호재로 다시 관심을 받게 됐다"면서 "나머지 미분양도 곧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시장 수요를 반영해 적기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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