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다. 우리는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만일 죽음이 없다면 삶 또한 무의미해질 것이다.
삶의 배후에 죽음이 받쳐 주고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날 수 있다. 삶과 죽음은 낮과 밤처럼 서로 상관관계를 갖는다.
영원한 낮이 없듯이 영원한 밤도 없다. 낮이 기울면 밤이 오고 밤이 깊어지면 새날이 가까워진다. 이와 같이 우리는 순간순간 죽어 가면서 다시 태어난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법정 잠언집) /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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