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9일까지, 인천평생학습관 다솜갤러리

@송정훈기자

꽃으로 유명한 화가 이성미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성미 화가는 꽃 중에서도 들꽃을 화폭에 담아왔다.
들에서 흔히   우리에게는  들꽃으로 그저 들판을 이루고 있는 하나의 존재로만 기억되지만 그 하나하나가 이름이 있고 누군가에게는  그 하나가 자연인 꽃들을 화폭에 담아왔다.
올해로 17번째 초대전은 '폴렌. 녹청자를 품다'로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만날수 있다 .

인천 서구에서 20년 넘게 활동해온 작가가  주목한 것은 오랫동안 주변에 있어왔지만 잊혀져왔던 경서동 녹청자 도요지였다.
녹청자는 고려중기부터 제작되어 서민들의 일상을 함께한 생활형 청자였다.
모래 등이 섞인 거친 흙 위에 회유계의 유약을 발라 구워 유면이 짙은 녹색을 띠면서 어찌보면 투박스럽고 고르지 않게 만들어낸 청자로서 꾸미지 않고 투박한 모습이 들꽃이 가지는 화려하지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들을 메우고 있는 서로 닮아있는 느낌을 표현하기위해 작품에서 녹청자 도자기들이 가지는 투박하면서도 갈라진 표면의 질감을 바탕으로 그위에  꽃을 피워내는 새로운 시도를 한것이다.
마치 흙에서 나온 녹청자와 흙에 뿌리내리고 살던 들꽃이  돌아 화폭에서 다시 만나 피워내고 피어난 느낌이다.

이번전시는 인천평생학습관 다솜갤러리 에서 이달 2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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