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6일 어김없이 현충제를 봉행한 김능화 범패와 작법무보존회 이사장은 올해는 한가지 더해 현충재 의식을 담은 사진집을 묶었다.
2004, 2005년 현충재, 그리고 국립극장에서 같은 이름으로 올린 나들이 공연을 매번 사진으로 담아 온 최용백 사진작가가 뜻을 더했다.
“불교문화재의 꽃인 춤과 음악, 육법공양으로 올린 현충재는 세계화 시대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무형문화재입니다. 이를 사진집으로 담아내 문화재의 소중함을 환기시키고자 했습니다.” 의식마다 시어로 해석을 단 능화스님의 설명이다.
그동안 찍은 작품이 무려 3만여컷. 추리고 다시 추려 일곱 과정으로 나눴다.
1부는 여는 의식으로 법사물 연주, 법고춤을 담았다. 2부 모시는 의식엔 명발 바라춤, 도량게 나비춤을 만날 수 있다. 3부 섬기는 의식 찬불가, 사다라니 바라춤을 거쳐 해탈무 나비춤과 천수바라춤 등 깨달음 의식이다. 봉송의식으로 넘어간다. 봉헌가, 회심곡을 소개했다.
전통 민속무도 모았다. 사풍정감, 살풀이, 태평무, 진도북춤을 담았다. 부록에는 축원의 글과 자료사진을 실었다. 도서출판 푸른세상, 160쪽, 1만5천원.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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