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보상과 상수도 혁신 집중"

인천시가 2개월여만에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수질 정상화를 선언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5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 수돗물 피해지역인 서구·영종·강화지역의 수질이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그동안 정부, 한국수자원공사, 전문가 등과 함께 공촌수계 수돗물 피해 복구에 전념했다"며 "그 결과 정부 수돗물안심지원단과 주민대책위원회가 시행한 주요 지점 수질검사 결과 모두 정상 수치로 측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보상협의 및 시행과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단기, 중장기 상수도 혁신 과제에 집중하겠다"면서 "수질민원을 제기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이전처럼 기동대응반을 계속 유지해 가정마다 직접방문, 개별복구와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인천시 공직자들이 지난 두 달간 수돗물 복구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이제는 부족한 대로 시민들에게 솔직히 알리고 이해를 구해야 할 시점으로 시민들께 더 좋아지는 수돗물, 더 좋아지는 인천을 위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돗물 사태는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5월30일 인천에 물을 공급하는 서울 풍납취수장의 전기설비 점검으로 인한 단수를 예방하려고 무리한 수계전환(물길 변경)을 하다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인천 서구·영종·강화지역에 2개월 넘게 이물질이 섞인 붉은 수돗물이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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