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산곡북초교 교차로 적용…안정성·신뢰성 확보

인천시는 지식재산인 '노-오프(NO-OFF)' 신호등이 케이오엘에이에스 케이티188(KOLAS KT188)호의 시험평가를 통과해 개발 완료함에 따라 설치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신호등은 일체화된 단일 전원부 고장 시 완전 소등이 되고, 보수 시 등기구 전부를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노-오프(NO-OFF) 신호등은 LED 회로부와 전원(SMPS)을 이중화로 구성해 부품 고장에도 소등을 최소화할 수 있게끔 개발됐다. 

세부적 기능으로 이중화 LED 회로에 전원(SMPS)별 고장 검출부를 구성해 외관에 표현함으로써 유지 및 관리의 편이성을 제공하고 일체화 된 등기구를 분리, 부품화해 고장 부품만 수리가 수월하도록 보수의 편이성을 높였다. 

인천시 관내 2500여개 교차로, 4만8000여개 차량신호등 중 부평구 '산곡북초등학교 교차로'에 전국에서 최초로 적용하며 다양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미래의 '자율주행차' 최전방 정보습득 수단인 신호등의 강화된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2014년부터 개발중인 디지털 교통신호제어기 인증이 완료되고 머지않아 아날로그 교통신호제어기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노-오프(NO-OFF) 신호등은 설치 후 언제든지 LED 회로부 교체없이 디지털 전원부와 통신부(IOT기능)만 추가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신호등 대비 적은 비용으로 미래의 신기술 도입 시기를 어려움 없이 앞당길 수 있다.

또한 신호등 수량이 적어지면서 부착대가 축소돼 풍압 및 하중부하가 경감되면서 이종 도로시설물과의 통합 시 안정성이  높아져 보행자 중심의 안전 확보 및 도시미관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시는 이미 부평구와의 협업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인 산곡북초교 교차로의 노후 교통신호시설을 보행자 중심의 축약된 교통안전 통합지주와 전후방신호체계로 개선하면서 시각효과가 가미된 원형노란갓신호등에 적용, 관련 예산 1300만원을 절감했다. 

아울러 시설물 개선비용으로 교통사고가 감소돼 11억6500만원(대한교통학회지 분석 기준)의 순현재가치가 절감되는 경제적 효과까지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신호등 소등에 대비 모든 차로에 2개 이상의 예비 신호등을 설치하는 관행을 탈피해 2차선 이하 소로에 1개의 신호등 설치도 가능해 합리적인 에너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고장 시 산업폐기물이 되는 신호등 발생의 최소화로 최근 이슈화 되는 환경오염 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래교통시스템에 가장 필요한 안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합리적인 노-오프(NO-OFF) 신호등 설치로 미래사회에 먼저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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