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북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6일 ‘도서지역 아동 방과 후 학습 지원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도서지역 아동 방과 후 학습지원 사업은 인천공항공사가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가 주최하는 ‘제1회 건강한 지역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에서 지난 6월 최종 당선된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북도면 소재 초등학생 1인당 최대 71만원씩 총 31명(신도분교19명, 장봉분교12명)이 방과 후에 진행하는 학습지 등을 지원받게 됐다.

학습지를 부모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결제한 영수증으로 지원금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이재철 북도면 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주민설명회에서 “도서지역 초등학생들은 학교 이외에는 학원과 교육시설이 전무한 상황에서 도시 아이들에 비해 교육의 기회가 매우 불평등하고 방과 후에 개인학습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방치되고 교육서비스에서 소외받고 있었다”며 “이번 사업으로 교육서비스 소외지역인 도서지역 아동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미래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해 도시 아이들에 비해 소외되지 않고 공평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도시 아이들은 방과 후에 영어학원, 수학학원, 피아노, 태권도, 기타 등 각종 교육시설이 많아 교육환경이 잘 돼 있는데 우리 아이는 섬에 살고 있어서 교육기회를 잘 갖춰주지 못한 것 같아 늘 미안했는데 이 사업을 통해 고가의 패드형 학습지를 신청해서 아이들이 필요한 동영상 강의를 청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박진한 북도면장은 “이번 사업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단 1년간만 진행되지만 추후 사업에 관한 만족도 설문조사와 학습 성과에 관한 모니터링을 통해 학업 성취도와 만족도가 높다면 지속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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