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하반기 본격추진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1천81억 투입…2024년 개관

박병근 해양항공국장은 17일 오전 11시께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지난 5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수도권 해양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국립해양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한 17년동안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인천시는 2016년부터 해양수산부 해양문화 확산정책에 맞춰 공립해양과학관에서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전환하고 인천을 포함한 서울·경기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쳤다. 
   
2017년 말에는 인천항만공사와 협약을 통해 부지매입을 결정하고 시비 189억을 투입해 월미도 갑문매립지를 매입했다.
같은 해 9월에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됐고 최종 분석과정을 거쳐 올해 5월 경제성 분석에서 B/C(비용 편익비)가 1.0이 나왔다. B/C가 1.0 이상은 편익과 비용이 같거나 편익이 높아 경제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최종적으로 이달 5일 기재부 산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에 따른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다.
  

이날 기자회견 발표자로 참석한 박병근 국장은 “이번 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관광허브 시설 구축 외에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라며 “해양박물관을 문자박물관, 이민사박물관, 시립박물관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고구려-백제-왜」로 이어지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고리 및 고려 대몽항쟁, 근대 등 스토리텔링을 통한 차별화를 내세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디자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인천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극지연구소와 협력을 통한 극지체험공간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7천㎡에 총사업비 1천81억원을 투입해 건축 면적 1만7천㎡,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2021년 착공해 2024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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