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남부 주민 숙원…서울 접근성 개선
청학~노량진역 소요시간 절반으로 단축

인천시는 인천 서남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조사 착수 사업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사업추진의 시급성’에 대한 전문기관의 검토결과를 3개월 이내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인천시는 국토부 등 관계기관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사업추진의 시급성’을 검증하고자 전문기관인 대한교통학회에 용역을 의뢰, 자료수집·분석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보완해 마침내 기재부의 예타조사 착수사업 결정이라는 성과를 냈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인천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인천시가 추진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이 사업이 향후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을 확보해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되면 총사업비 1조1000여억원 중 70%는 국비지원을 받고, 나머지 30%는 인천시와 경기도(시흥시, 광명시)가 분담할 예정이다. 

제2경인선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과 신설되는 수인선 청학역을 잇는 사업으로 35.2㎞ 구간이 운영되며, 광명 노온사동을 시작으로 신천, 서창2지구, 도림사거리, 인천논현, 신연수, 청학 등 총 연장 18.5㎞, 정거장 총 6개소가 신설된다.

제2경인선이 개통되면 인천 연수구 청학역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 지하철 이동 소요시간이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되고, 총 9개 정거장과 환승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수월해진다.  
시는 시민들이 출·퇴근시 통행시간 단축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은 물론 혼잡한 경인선의 교통 수요도 분산돼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1년 상반기 중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고 곧바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면 2022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 착공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제2경인선은 기존 인천 서북부에 편중된 철도서비스 혜택을 서남부 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교통복지 향상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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