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인천권역외상센터 개소 5주년을 기념하여 가천대길병원 가천홀(암센터 11층)에서 인천권역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 및 전국 권역외상센터 관계자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권역외상센터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천대길병원 권역외상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2012년 선정되어 2014년 7월 21일자 전국 최초로 개소했으며, 일부 시도를 제외하고 전국최고 규모의 전담 전문인력 및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용한 환자수는 14,196명이었으며, 이중 중증외상환자수는 2,340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 3월 시비 100%를 투입, 인천시가 출범한 '인천권역 닥터-카 운영'은 외상전문의가 직접 닥터-카에 탑승,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신속한 응급처치는 물론 소방, 응급의료기관, 권역외상센터간의 실시간 영상통화를 통하여 수술, 처치 등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전국 최초의 특화된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닥터-카 출동기준은 건물이나 시설이 붕괴되어 매몰되거나 차량 등에 끼어서 구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나 또는 심한 교통사고나 추락 등의 사고로 사고현장에서 119구급대원의 요청이 있는 경우 영상통화로 실시간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의료지도를 시행하거나, 중간 계류지점에서 만나 환자를 치료하며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하는 역할을 한다.

사고지점 인근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되었는데 수술 등의 급한 치료가 필요하거나 해당 응급의료기관에서 최종치료가 어려운 경우 닥터-카가 출동하여 신속하게 권역외상센터로 전원한다.

한편 인천시 중증외상환자 닥터-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권역외상센터는 올해로 개소 5주년을 맞아 국·내외 외상전문의들이 연사로 참여하고 소방, 응급의료기관 및 전국 외상센터 관계자 150여명 참석한 가운데 국제외상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호주 시드니의 웨스트미드(Westmead) 병원 외상센터장과 대만 국립병원 교수 등 국내·외 외상전문가들도 연사로 참여했으며, 병원전단계 외상 처치와 닥터-카의 비전 등 강의와 각국의 외상전문의 및 외상간호사의 역할 등 열띤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결국 한 명의 중증외상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소방, 응급의료기관과 권역외상센터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필수적이라는 결론과 함께 다음 6주년을 더욱 효과적으로 준비해야할 마음의 결의를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가천대길병원 권역외상센터 이정남센터장은 “이번 닥터-카 시범사업과 외상심포지엄을 통해 인천 권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환자에게 적절한 이송과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연용 보건복지국장은 “권역외상센터 주관으로 우리시가 전국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닥터-카가 소기의 성과를 거양하여 예방가능사망율 감소 및 장애를 최소화하는데 일익을 감당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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